S&P,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강등

S&P,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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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S&P는 2008년 12월 러시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린 지 5년여 만에 한 단계 더 강등했다.

’BBB-’ 등급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BBB-’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고 투기등급의 시작인 ‘BB+’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S&P는 러시아 경제가 둔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하면서 이미 심각한 자본 유출이 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러시아 국내와 외국 자본이 모두 러시아 경제로부터 심하게 이탈할 수 있고 이미 약해진 경제성장 전망을 더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많은 506억 달러의 자본 유출을 겪었다.

또 러시아 정부는 올해 유출 금액이 700억∼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는 아울러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충격으로 러시아 경제가 더 약해진다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으며, 피치도 지난달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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