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바닷길 여행 줄줄이 취소

<여객선침몰> 바닷길 여행 줄줄이 취소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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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크루즈 방한 관광도 문의 폭주

전남 진도 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참사로 선박 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특히 사고 소식이 외신을 통해 해외로 타전되면서 한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인천 P여행사는 백령도 여행 상품에 사고가 일어난 16일부터 청해진해운의 선박 대신 다른 쾌속선을 투입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의 안전 우려가 커지는 데 따라 백령도 상품에 청해진해운의 선박 운행을 취소했다”면서 “다른 선사의 대형 쾌속선을 긴급 섭외해 여행 상품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W여행사도 16일부터 청해진해운 선박을 이용한 여행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기존 예약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일정 변경 혹은 취소 방안, 대체 여행지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일단 청해진해운 여객선을 이용한 여행 상품에 대해선 홍보와 마케팅 업무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국내 섬 여행은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섬에 도착해 1∼2일 머물고 돌아오는 코스가 많고, 봄철인 4∼5월 성수기를 맞는다. 섬 여행 인구는 2013년 1천178만 명에서 매년 7.6%씩 성장해 2017년 1천58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도, 울릉도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크루즈 여행 상품도 예약 취소나 항공편 변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H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크루즈 여행은 예약이 일찌감치 이뤄져 아예 취소하려는 고객은 드물지만 안전여부를 묻는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배 대신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는 변경 요청도 많다”고 전했다.

특히 사고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여행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제주도로 입항하는 크루즈 단체 관광 상품에 대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아직 취소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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