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법인 부도 때 122개 신설…역대 최고 배율

1개 법인 부도 때 122개 신설…역대 최고 배율

입력 2013-06-19 00:00
수정 2013-06-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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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선보다는 어음 사용 감소 등 복합적 영향

지난 5월 부도 법인이 하나 생길 때 신설 법인은 무려 122개나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5월 전국의 부도법인 수는 53개였다.

이에 비해 신설법인 수는 6천488개에 달해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이 122.4배를 기록했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것”이라며 “4월에는 99.6배, 3월엔 119.9배였다”고 말했다.

이 배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보다 분모인 어음 부도법인 수의 감소 때문이다.

경기 개선보다는 어음을 사용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진 과장은 “은행의 개인 사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개선된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상반기 이후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한은은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창업이 신설법인의 증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2%로 전월(0.14%)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1%로 전월과 같았다. 지방은 0.21%로 0.14%포인트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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