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

한은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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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경기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

한국은행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째 동결이다.

김 총재는 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 동결도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김 총재는 “경기가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새 정부를 의식해 금리 인하를 유보했다는 일부 해석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보완재이기 때문에 협의 하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한은이 해야 하는 의사결정을 뒤로 늦춘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우리 경제가 ‘바닥’(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본격 회복까지에는 동력이 미약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은도 “앞으로 국내 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성장 경로에는 선진국의 재정 감축, 일본 아베 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말한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대북 리스크와 엔화가치 하락, 유럽연합(EU) 국가의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는 상황이라 상반기 중 한번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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