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비금융 출신 72%”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비금융 출신 72%”

입력 2011-05-26 00:00
수정 2011-05-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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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은 26일 국내 5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72%가 비금융 출신이라며 사외이사 도입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KDB(산은) 등 국내 5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가 39명 중 금융인은 11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교수 출신 12명, 기업인 10명, 공무원 3명, 변호사 3명 등이었다.

금소연은 “금융인 출신이 11명으로 교수 출신보다 적은 것은 금융지주사의 역할에 걸맞지 않다”며 “비금융인이 72%라는 것은 금융지주사의 전문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금소연은 “사외이사의 위원회 표결을 봐도 하나금융지주는 61차례 표결 중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통과시켰고 신한, 우리, KB는 모든 의제를 가결했다”며 “과연 실질적 토의가 이뤄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의 평균급여는 4천700만원으로 KB 5천900만원, 신한 5천100만원, 우리 4천700만원, KDB 4천200만원, 하나 3천800만원이라고 금소연은 설명했다.

금소연은 “향후 금융지주사의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회장 선호 인물이나 대외로비, 대주주 지분의 대리인으로 구색을 갖추기보다 글로벌 금융과 금융소비자 사고를 가진 독립적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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